목록텃밭일기 (97)
나비가 꿈꾸는 세상
- 뿌리배추. 속칭 배추끌텅. 약간 매우면서 조금은 단맛이 난다. 식감도 좋다. 한봉 5g에 3,000원. 비싼편. - 돌산갓은 월동도 가능하다는데 우리 텃밭에서도 추운 겨울을 날 수 있을까? 일단 심어본다. 요것은 10g에 2,000원. - 왼쪽은 돌산갓, 오른쪽은 뿌리배추. 배추모종 남은것 4포기도 심었다.
- 내가 좋아하는 알타리무를 심었다. 파종후 40여일 지나면 수확 할 수 있기 때문에 김장 전에 담궈 먹을 수 있다. - 작년 가을에 심었던 씨앗. 약간 매운듯 하면서 아삭아삭 맛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 - 태풍전에 상추를 뽑은후 갈아놓은 이랑. 폭우에 거름기가 유실되어 다시 퇴비를 넣고 파종하였다. 이곳은 돌산갓을 심으려 했던곳. 옆지기 할머니가 갓 심기에는 아직 빠르다고, 너무 일찍 심으면 줄기가 뻣뻣해 져서 맛이 없다 하셔서 계획을 수정했다. 전문가 말씀은 항상 옳다고 생각하고 반항하지 말아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
- 주말에 텃밭을 가꾸는 보통사람들이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때깔좋고 부드러운 배추를 노지에서 유기농으로 키우기는 매우 어렵다. 그래서 한랭사로 벌레라도 막아야 한다. 밭만들때 석회와 붕소를 적당히 넣어야 통이 잘들고 병충해에 조금은 강해진다. - 병충해를 막으려면 같은 장소에서의 재배는 피해야 하지만 손바닥만한 텃밭에서는 불가능하다. 이곳 이랑은 봄에 감자를 심었던 곳이나 바로 옆 이랑은 봄에 열무를 심었던 곳으로 벼룩잎벌레, 좁은가슴잎벌레의 피해가 심했던 곳이다. 걱정이 된다. - 작년 배추농사는 벼룩잎벌레등의 피해는 거의 없었으나 수확하기 직전에 진딧물이 심해서 조금 일찍 수확 할 수 밖에 없었다. 통이 덜든 상태의 배추로 김치를 담궜더니 처음에는 야들야들 부드러운 맛이 좋았으나 금방 김치가..
- 가을무가 봄무에 비해 단단하고 무겁고 맛있고 저장성도 좋다. 작년보다 일주일 정도 파종이 늦었다. 가을 농사는 하루 차이가 수확때 품질에 큰 차이가 난다. - 옆지기 아자씨가 뿌리고 남은 씨앗을 주셨다. 텃밭에서는 나눔이 큰 도움이 된다. 씨앗 2,000립을 심을 땅이 없다. 필요도 없고... 한봉지에 8,000원 정도 하는데 비싸다. 남으면 훨씬 더 비싸다. - 한랭사를 씌웠다. (2012. 8.31) - 3일후 싹이 텃다. (2012. 9. 3)
- 2개의 태풍이 지나간 후 밭작물 대부분 상태가 나쁘다. 특히 쌈채소는 거의 전멸. 이제는 가을 채소의 계절이다. - 저가 상품 판매점 "다이소"에 들렸더니 꽃씨와 함께 텃밭용 씨앗도 있었다. 한봉지에 천원. 소량이 필요한 텃밭지기에게 가격은 적당한데 나중에 뜯어 봤더니 양이 너무 적다. 한번 뿌리니 끝. - 맨 위로 부터 아욱, 쑥갓, 적경치커리, 아삭이상추, 자치마상추, 청로메인, 청치마상추를 뿌렸다. 가운데 파란것은 뽑으려다 그냥 놔둔 근대.
▶ 올해 가을 텃밭 농사는 배추, 무, 돌산갓 3가지만 심을 예정. 당근은 심었고... - 작년에는 배추, 무, 갓, 당근, 시금치, 알타리, 쪽파, 대파, 마늘도 심었었다. 이중 시금치는 실패했고 나머지는 나름 성공했다. - 감자와 여름상추, 최근에 쪽파를 심었던 이랑. 이곳에 배추를 심을 예정. -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생육이 매우 부진한 쪽파. 너무 일찍 심었나? 상태가 매우 나쁘다. 그래서 이곳도 갈아 엎고 배추를 심기 위해서 몇일전에 상태가 양호한 것들만 수확하였는데... - 오늘 배추이랑을 만드는 도중에 캐낸 싹이 튼 감자와 쪽파 뿌리들. - 쪽파는 너무 성급하게 갈아 엎었나? 뿌리가 한창 분화하는등 상태가 대부분 양호하다. 그냥 두고 볼걸...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후회하게 된다. - 퇴..
◆ 강풍을 몰고온 초대형 태풍 볼라벤이 지난 후. - 시내 은행나무 열매가 이정도 떨어졌는데 농촌의 사과,배등 과수 피해는 엄청날듯. - 합장식으로 단단하게 설치한 지주대가 강풍에 반쯤 넘어졌다. - 잎과 줄기를 손보지 않은 토마토는 대부분 쓰러졌다. 고추,가지등은 무사하다. - 쑥대밭이 된 돼지감자. - 가지를 쳐준 돼지감자는 강풍에 버텼다. - 고구마는 태풍과 무관. 적당한 비에 순이 울창하다. - 옆지기 할머니 배추 심을곳. 거름기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퇴비 넣은후 비닐을 씌웠으나 강풍에 벗겨지고 비를 맞았다. - 옆지기 할아버지 팻말도 쓰러졌다. 팻말 위 허수아비는 어디로 날아갔을까? ◆ 뒤따라 올라온 태풍 덴빈은 많은 비를 뿌렸으나 다행히 피해는 적었다. - 당근은 2개의 태풍에도 꾿꾿이 싹을 ..
- 한곳에 같은 작물을 계속 재배하면 수확량이 감소하는 현상을 연작 장해라고 한다. 대부분의 작물이 연작 장해가 있으나 당근,무,고구마등은 계속 같은 곳에 재배하면 품질이 좋아진다. - 가을 당근은 발아 시기가 더울때이므로 더위에 강한 품종이어야 한다. 따라서 씨앗 봉지 뒷면의 설명서를 참고하여 파종한다. 미얀마 여행때 많은 밭에서 당근을 재배하던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수익이 더 나는 작물 대신 값싼 당근을 많이 심었다고. 아묻튼 당근은 원산지가 열대지방이다. - 당근은 서너차례 솎음을 하여야 한다. 이때 솎은 당근은 샐러드로 먹으면 향기가 매우 좋다. 텃밭에서는 내다 팔게 아니니 작더라도 수시로 뽑아 먹을 수 있는 좋은 작물이다. - 작년 가을에 심고 남은 씨앗. - 8. 14일 퇴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