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텃밭일기 (97)
나비가 꿈꾸는 세상
- 가뭄이 심하지만 호박,오이,가지,고추등은 본격적으로 열매를 키우기 시작한다. 호박은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수정이 잘되고 낙과가 적어 수확량이 작년에 비해 상당히 많다. 수시로 수확을 해야 한다. 맛있게 먹으려면 부지런히 수확해야 한다. 특히 오이는 성장이 대단히 빠르다. - 돼지감자는 울타리 역할을 확실히 한다. - 열무, 알타리무는 벌레 세상이다. 한랭사를 칠걸... 귀차니즘은 확실한 댓가를 보장한다. - 무슨 벌레알일까? - 아마추어 텃밭지기는 오이가 대단히 어려운 작물이다. 노균병등 병충해도 많고 곡과등 이상한 모양의 열매가 달린다. 좌판벌릴일 없으니 맛만 좋고 많이 달리면 될듯.
- 작년에 씨마늘 465개를 심었는데 20개 정도 실패한 듯. - 마늘은 씨 한개에 6개 수확. 그래서 6쪽마늘. 양파는 1개 심으면 1개가 난다.
- 방울토마토 - 가지 - 감자 - 고추 - 호박꽃도 꽃 - 오이 - 쑥갓 - 박 - 수국. - 아욱 - 도라지 - 참깨 - 상추 - 결명자 - 방앗잎 - 피마주. 씨는 아주까리. - 메밀꽃
-- 씨앗을 직접 파종한 유인대 아래의 애호박 - 요놈들은 모종으로 키운것. 조금 빠르다. 큰차이 없다. - 애호박 볶음, 전, 나물... - 겨자채,적다채는 벌레들 먹잇감. - 호박사이 심었던 양배추 - 따낸 토마토 곁순을 맨땅에 심었다. 요놈도 나중에 한몫한다. 조선오이도 살아난다. 지주대없이 땅위로 넝쿨을 키울 예정. - 일차 파종하여 모종한 조선오이는 이제 힘을 받는다. - 방울토마토가 튼실하다. - 감히 씨알이 들었는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감자. 궁금하다. - 아삭이고추 - 뿌리를 키우는 당근 - 비온후 새싹을 틔우는 고구마. 생존율 100% - 요상한 큰토마토. 모종에 문제가 있는듯. A/S 안돼나? - 돼지감자는 풀걱정없다.
- 벼룩잎벌레, 좁은가슴잎벌레, 노린제등 벌레의 공격을 심하게 받았던 봄무를 수확하였다. - 벌레들도 양심은 있나? 김치담을 만큼은 남겨놓았다. - 농사에는 때가 있다. 역시나 무우는 가을무다. 크기도 작고 벌레의 공격도 심하고... 한개 깍아서 먹어보니 엄청 맵다. 봄무는 2월에 터널(비닐하우스)재배해야 한다고. 텃밭의 한계. - 김치담아서 익혀먹으면 매운맛이 덜하다고... - 별미다.
-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님이 오셨습니다. 손바닥만한 텃밭을 가꾸는 내가 이렇게 좋은데, 농부들은 얼마나 기쁠까? - 가뭄 해갈에는 많이 모자라지만, 단비, 약비입니다. - 접시꽃 - 작물들의 기쁨의 함성이 들리는 듯 합니다. - 전라도말로 "포리똥" - 뜰보리수 - 동면하듯 숨어있던 개구리, 두꺼비가 수없이 나온다. 요놈들이 벌레를 잡아 먹겠지요? - 이제야 모내기를 하는 천수답. 다행이다.
- 사용후 남은 씨앗은 밀봉하여 냉장실에 보관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 텃밭지기는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이기 때문에 씨앗이 많이 남는다. 남은 씨앗들을 가동하지 않고 서랍장으로 쓰는 오래된 냉장고 냉동칸에 보관하여 왔다. 봄무를 수확한 자리에 심을만한게 있나 하고 씨앗을 살펴보니 꺼졌던 냉장고가 가동중이다. 씨앗들이 모두 얼었다. - 금액으로 따지면 큰돈은 아니지만 너무 아깝다. 얼어붙은 땅에서 겨울을 나는 대부분의 씨앗도 때가 되면 싹이 나듯이 내씨앗도 얼어 죽지않고 싹을 튀우지 않을까? 일단 여름상추를 뿌려 보기로 한다. - 봄무, 당근(봄,가을), 겨자채, 적다채, 상추(자치마,청치마,아삭이생채,담배), 고수, 적갓, 양파, 부추, 알타리무, 시금치, 아욱, 근대, 쑥갓, 얼갈이배추, 모듬쌈채..
- 오랫만에 비가 왔다. 매우 적다. 가뭄 해소에는 택도 없다. 그래도 안오는것 보다는 낫다. - 하얀 나비들의 군무. - 방울토마토와 꽈리고추. 어느새 키가 커서 넘어져 있다. 곁순도 따주고, 줄도 매주고... - 엄청 키가 큰 감자. 알이 잘 들고 있나? 하나 캐보려 하다가 그만 둔다. - 열무와 알타리무. 같은 자리에 계속 심었더니 역시나 벌레가 무지 많다. 거기에 두더지까지. - 애호박 씨앗을 파종한 유인대. 씨앗 7개가 모두 생환하여 너무 빽빽하다. 수시로 곁순을 따주어야 한다. - 합장식 지주대의 애호박과 오이. 성질 급한 놈은 벌써 지주대 끝에 도착하였다. 순지르기를 해야 한다. 아들 줄기를 선별하여 키운다. 지금 정리하지 않으면 어떤게 어미줄기인지 아들줄기인지 구분이 불가능하다. - 오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