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텃밭일기/2015 텃밭 (16)
나비가 꿈꾸는 세상
- 11.15(일)- 추적추적 가을비가 이틀동안 꽤 많이 왔다. 남쪽 지방 밭작물 농사는 대풍년이 될듯하다. 그러면 또 배추,무를 갈아 엎는다고 신문,방송에 나올 것이다.- 그동안 관리에 소홀했던 텃밭도 날씨 덕에 작물들이 풍성하게 자란다.- 간만에 풀도 메고...- 그동안 틈틈이 뽑아 먹은 배추. 무당벌레 몇마리가 보인다 싶더니 역시나 진딧물이 있다.- 아욱,근대- 월동배추가 너무 잘 큰다.- 월동춘채
- 9월 26일 추석 전날 텃밭 풍경.- 고라니 흔적.- 아욱,근대,갓 - 가지,고추,방울토마토,들깨를 뽑는다.- 9.30 ~ 10. 1까지 가을비가 제법 많이 내렸다. 75mm- 10. 2 아침 일찍 가지,고추 이랑에 봄동배추와 월동춘채를 심고, 고라니 지나간 이랑에는 상추모종을 땜방한다. - 상추모종을 사서 심기는 처음이다. 20포기.- 아침 최저기온이 11도. 드디어 모기가 없다.- 상추 땜방.◑ 봄동배추란 노지(露地)에서 겨울을 보내어, 속이 들지 못한 배추로 잎이 옆으로 퍼진 모양이며, 달고 씹히는 맛이 있다.- 기본적인 재배 방법은 배추 재배 방법과 같다.- 9월말에 파종하여 12월 중순 ~ 3월까지 수확한다.- 노지 월동재배가 가능한 배추이다.- 외엽색은 농록색으로 진하고 노균병에 강하여 재..
어느 날 꿈을 꾸었다. 훨훨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나비가 되어 유유자적 재미있게 노닐면서 자신이 사람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문득 깨어 보니 나비가 아니라 사람이 되어 있었다. 사람이 나비가 된 꿈을 꾼 건지, 나비가 사람 꿈을 꾼 건지 알 수 없었다. ..................................................................................................................................................................................................................................................................
- 부추꽃.- 끝물 호박.- 가을농사를 위해 씨앗을 점검한다. 농협 봉투는 지인이 주신 곰보배추. 아욱과 근대 씨앗이 없다.- 채소, 배추 이랑을 만들었다. (8.28)- 채소 파종 (8.30) - 앞에서 부터 청상추,치커리,레드상추,쑥갓 그리고 무. 부추 뒤편에는 청치마상추,고수,청경채를 뿌렸다.- 요즘은 허수아비도 명품을 입는다. 옆지기 할머니께서 고라니 퇴치를 위하여 설치하셨다.- 고라니 발자국. 요놈들도 길고 추운 겨울을 나려면 부지런히 살을 찌워야 하겠지만 여기까지 내려 오다니... 씁쓸.- 배추모종 21개. (9. 2)- 한랭사를 씌웠다.- 고라니가 아닌 배추벌레 방어용이다.
- 덥고, 비오고, 모기뜯기기 싫고, 놀러 댕기느라 보름정도 게으름 피운 결과가...- 이렇다.- 인간이 지구상에서 번성한 이유가 풀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이라는데, 이 전쟁은 끝이 없을듯.- 풀밭이 아니라 부추밭이다.- 풀과의 전쟁에서 특별한 전술,전략은 없다. 부지런함과 끈기와 땀뿐이다. - 1박 2일 풀메기의 끝. - 퇴비 5포대. 가을 농사는 거름을 왕창 넣을 계획이다. 1포에 4,000원. 서방시장앞 종묘사(호남원예사)가 싸다. 물건도 다양하다.
- 2015. 7. 3- 기온이 높으면 상추의 발아율이 크게 떨어진다. 발아가 안될 수 도 있다. 추대한 상추,쑥갓,아욱 그리고 실패한 대파를 뽑고, 퇴비를 듬뿍 넣어 밭을 만들고, 높은 기온에서도 싹틔움이 좋다는 품종을 구입해서 상추,열무,청경채를 뿌렸다. - 방울토마토. - 이곳 토질은 단단한 모래땅이라 척박해서인지 열매가 부실하고 수량도 적다. 내년에는 퇴비를 아주 많이 넣어야 할 듯. - 참외. - 완도에서 가져온 퇴비. 숙성이 잘되어 냄새가 전혀없다.- 종묘사에서 추천한 씨앗들. 만추대성이다.- 파종후 기온이 너무 오르지 않게 풀을 덮었다. - 곧 장마가 온다. 본격적으로 풀과의 전쟁이 시작된다.
- 양품점이 폐업한 점포에 땡처리 좌판이 성업중이다. 내수경기 침체를 보여준다. 최근 자영업자의 수가 급격히 줄고 있음을 실감하는 장면이다. - 호박흰가루병이 왔다. 박카스를 100배 희석해서 뿌려주면 된다는데, 대신 가성소다로 방제해 보았다.- 주 로 잎에 발생하며 잎자루와 줄기에도 발생한다. 잎에는 처음 흰색의 분생포자가 점점이 나타나고, 진전되면 잎 전체에 밀가루를 뿌려 놓은 것 같은 증상으로 변한다. 기온이 서늘해지면 병반상에 흑색소립점(자낭각)이 형성된다. 이 병으로 인하여 잎이 고사되는 일은 드무나 잎을 병든 그루는 노화되어 수확기간이 단축된다. - 한농민 -- 병든 잎들을 제거하고 집에 있는 베이킹파우더(가성소다)를 물에 타서 뿌렸다.- 다음날. 호박잎이 싱싱하다. 가성소다 희석액을 뿌린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