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텃밭일기 (97)
나비가 꿈꾸는 세상
- 노린재 :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 잎, 줄기와 열매를 갉아 먹는다. - 무당벌레 : 점이 일곱개인 칠성무당벌레는 진딧물을 잡아 먹는 익충이다. 그러나 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는 해충으로 주로 감자등의 잎을 갉아 먹는다. 초기에 잡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알을 무수히 낳아서 성충과 애벌레가 동시에 잎을 갉아 먹어 마치 잎을 망사처럼 만든다. 이쯤되면 수확을 포기해야 한다. 가지,오이,토마토,콩등에도 피해을 입힌다. ▲ 초록색 노린재. 지금 교미중이다. ▲ 노린재. 잎이나 줄기를 건드리면 날아서 도망가지 않고 자유낙하한다. 땅에 떨어지면 잘보이지 않는다. 위험을 회피하는 생존전략이다. ▲ 무당벌레. 수시로 잡아야 한다. ▲ 요놈들이 갑자기 떼로 나타났다. 웬놈들일까? 올봄 가뭄과 무더위로 병충해가 심할 듯.
- 올해 날씨가 심상치 않다. 추위가 4월 중순까지 지속되다가 갑자기 더워졌고, 강수량이 평년의 20~30%에 머물고 있다. 봄가뭄이 심각하다. 농산물 가격도 염려된다. 가령 양파의 경우 오랫동안 지속된 이상저온과 갑자기 더워진 기후, 병해의 확산으로 수확량이 30% 이상 감소하여 값이 배로 뛰었다. ▲ 아랫마을 입구의 텃밭. 승용차로 실어와서 물을 준다. 기름값도 비싼데... 사람이 열번 주는것 보다 비 한번 오는게 백배 좋다. ▲ 꽈리고추가 시들시들... 멀칭해서 이정도. 비닐 멀칭하면 수분을 어느 정도 잡아준다. ▲ 감자꽃. 품종(남작, 수미)에 따라 색깔이 다르다. 꽃은 따주어야 알이 굵게 든다고... ▲ 산책로쪽 돼지감자가 조금만 더 크면 울타리 역할을 할듯. ▲ 호박넝쿨이 하루다르게 올라온다...
- 퇴비넣고 삽질하다가 팔뚝을 벌레에 물렸다. ▲ 벌레 물린 자국. 사흘이 지났는 데도 가렵고 부기가 빠지지 않는다. 무엇에 물렸을까? 올해는 모기도 벌써 문다.
- 텃밭 농사를 시작한 후 일기예보(국번없이 131번)를 날마다 듣는다. 동적골 주말농장은 무등산 새인봉 계곡 끝, 북향에 있어, 평지보다 온도가 2~3도 낮고 아침,저녁으로는 계곡바람, 산바람이 세게 분다. 경험상 저녁에 산쪽에서 남풍이 불면 비가 온다. - 무등산은 해발 1,187m의 높고 큰 산이다. 평야지대,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의 뒷산으로 1,000m 이상되는 높은산은 세계적으로 거의 없다고 한다. ▲ 가지,토마토가 힘을 받기 시작. ▲ 키가 쑥쑥커서 줄을 한번 더 묶어주고 곁순을 따준다. 곁순따기를 소홀히 하면 가지가 엄청나게 나와서 나중에는 어떤게 원줄기인지 구분이 않된다. 공기 소통도 나빠져서 병충해도 심해 진다. ▲ 여러가지 상추와 다채,겨차재,근대,아욱. 솎음이 늦었다. 중간 중간..
▲ 열무,알타리무를 수확하였다. (2012. 5. 12) - 떡잎때부터 좁은가슴 잎벌레, 벼룩 잎벌레의 공격을 받았고, 나중에는 두더지가 헤집고 다녀서, 솎음도 포기하고 거의 방치한 이랑이다. - 키도 크고 꽃대도 나오기 시작하여 한랭사를 걷고 수확하였다. 보시다 시피 벌레먹은 구멍이 여기저기 숭숭 뚫렸다. 하지만 예상밖으로 수확량도 많고, 보기에는 못생겼어도 막상 김치를 담그니 잎줄기가 뻣뻣하지도 않고 무르지고 않고, 단맛도 살짝난다. 쌈싸도 맛있다. 무엇보다도 친환경! - 못생겨도 맛은 좋다. 누구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그분도 그랬다. 못생겨야 서비스가 좋다고... - 이곳에 다시 배추과 작물을 심기에는 아직도 우글거리는 벌레가 무섭고... 무얼 심어야 하나?
- 작년 호박 유인대밑 자투리땅에 심었던 자리에 돼지감자 싹이 무차별적으로 난다. 캐서 버리기는 아깝고, 주위에 필요한 사람도 없고, 일부 분양하고도 물량이 너무 많다. 나중에 어찌 되든 일단 주인없이 노는 밭에 심기로... ▲ 주말농장 귀퉁이 빈땅에 풀들이 빼곡하다. ▲ 헥헥~~~ ▲ 대충 풀을 정리하니 밭 모양이 삼각형이다. 가운데 고랑을 만들려다가 그냥 대충 심기로 하였다. 귀차니즘은 위험한 이데올로지. 항상 나중에 후회한다. ▲ 100여주 옮겨 심었다. (2012. 5. 9) - 거의다 옮겨 심었을때 옆밭 할머니가 오더니 혀를 끌끌찬다. 자기 밭에도 작년에 몇뿌리 심었는데, 멧돼지가 때로 몰려와 돼지감자 뿐만이 아니라 고구마 밭도 몽땅 헤집고 다녀서 농사 망했다고... - 갑자기 걱정이 된다. 누..
- 오늘은 어린이날, 토요일. 우리집에 어린이는 없다. ▲ 돼지감자 ;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잘 크고 있다. ▲ 감자 : 순을 따줄때가 됐다. 순은 2개 정도 남겨야 알이 굵게 든다. ▲ 당근 : 물을 자주 주고 관리에 신경을 썼더니 발아율이 급 상승중. ▲ 청상추, 아삭이생채상추 : 날씨가 더워진 후 쑥쑥 잘 큰다. 솎아줘야 할듯. ▲ 적다채 : 좁은가슴잎벌레, 벼룩잎벌레의 공격을 받아 상태가 심각하다. 그래도 친환경 약제를 두차례 뿌렸더니 드디어 힘을 받는것 같다. ▲ 겨자채 : 적다채와 상황이 비슷. ▲ 쑥갓 : 솎아줄때가 됐다. ▲ 근대 ▲ 아욱 ▲ 봄무 : 벌레의 공격을 견뎌낸 후 드디어 힘을 받는다. ▲ 조선오이 모종 : 생존율 11/15, 본잎이 나오기 시작한다. 오른쪽은 심고 남은것.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