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텃밭일기/~2014 (77)
나비가 꿈꾸는 세상
- 2개의 태풍이 지나간 후 밭작물 대부분 상태가 나쁘다. 특히 쌈채소는 거의 전멸. 이제는 가을 채소의 계절이다. - 저가 상품 판매점 "다이소"에 들렸더니 꽃씨와 함께 텃밭용 씨앗도 있었다. 한봉지에 천원. 소량이 필요한 텃밭지기에게 가격은 적당한데 나중에 뜯어 봤더니 양이 너무 적다. 한번 뿌리니 끝. - 맨 위로 부터 아욱, 쑥갓, 적경치커리, 아삭이상추, 자치마상추, 청로메인, 청치마상추를 뿌렸다. 가운데 파란것은 뽑으려다 그냥 놔둔 근대.
▶ 올해 가을 텃밭 농사는 배추, 무, 돌산갓 3가지만 심을 예정. 당근은 심었고... - 작년에는 배추, 무, 갓, 당근, 시금치, 알타리, 쪽파, 대파, 마늘도 심었었다. 이중 시금치는 실패했고 나머지는 나름 성공했다. - 감자와 여름상추, 최근에 쪽파를 심었던 이랑. 이곳에 배추를 심을 예정. -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생육이 매우 부진한 쪽파. 너무 일찍 심었나? 상태가 매우 나쁘다. 그래서 이곳도 갈아 엎고 배추를 심기 위해서 몇일전에 상태가 양호한 것들만 수확하였는데... - 오늘 배추이랑을 만드는 도중에 캐낸 싹이 튼 감자와 쪽파 뿌리들. - 쪽파는 너무 성급하게 갈아 엎었나? 뿌리가 한창 분화하는등 상태가 대부분 양호하다. 그냥 두고 볼걸...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후회하게 된다. - 퇴..
◆ 강풍을 몰고온 초대형 태풍 볼라벤이 지난 후. - 시내 은행나무 열매가 이정도 떨어졌는데 농촌의 사과,배등 과수 피해는 엄청날듯. - 합장식으로 단단하게 설치한 지주대가 강풍에 반쯤 넘어졌다. - 잎과 줄기를 손보지 않은 토마토는 대부분 쓰러졌다. 고추,가지등은 무사하다. - 쑥대밭이 된 돼지감자. - 가지를 쳐준 돼지감자는 강풍에 버텼다. - 고구마는 태풍과 무관. 적당한 비에 순이 울창하다. - 옆지기 할머니 배추 심을곳. 거름기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퇴비 넣은후 비닐을 씌웠으나 강풍에 벗겨지고 비를 맞았다. - 옆지기 할아버지 팻말도 쓰러졌다. 팻말 위 허수아비는 어디로 날아갔을까? ◆ 뒤따라 올라온 태풍 덴빈은 많은 비를 뿌렸으나 다행히 피해는 적었다. - 당근은 2개의 태풍에도 꾿꾿이 싹을 ..
- 한곳에 같은 작물을 계속 재배하면 수확량이 감소하는 현상을 연작 장해라고 한다. 대부분의 작물이 연작 장해가 있으나 당근,무,고구마등은 계속 같은 곳에 재배하면 품질이 좋아진다. - 가을 당근은 발아 시기가 더울때이므로 더위에 강한 품종이어야 한다. 따라서 씨앗 봉지 뒷면의 설명서를 참고하여 파종한다. 미얀마 여행때 많은 밭에서 당근을 재배하던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수익이 더 나는 작물 대신 값싼 당근을 많이 심었다고. 아묻튼 당근은 원산지가 열대지방이다. - 당근은 서너차례 솎음을 하여야 한다. 이때 솎은 당근은 샐러드로 먹으면 향기가 매우 좋다. 텃밭에서는 내다 팔게 아니니 작더라도 수시로 뽑아 먹을 수 있는 좋은 작물이다. - 작년 가을에 심고 남은 씨앗. - 8. 14일 퇴비 ..
- 오랫만에 내린 시원한 비에 한없이 계속될것 같던 폭염도 기세가 한풀 꺾였다. 그래도 텃밭에서 일하기에는 너무 덥다. (2012. 8.14) - 조선호박, 모종 1개에 늙은호박 2개 성공. - 조선오이. 며칠새 노각이 되었다. 요놈은 더 늙혀서 씨앗용으로... - 멧돼지가 뿌리를 파헤쳐서 씨알은 없고 순만 무성하다. - 당초 풋고추만 이용하려 했는데 올해는 워낙 많이 열려서 붉은 고추도 수확 할 수 있을듯. 작년에는 날마다 비가 왔는데 올해는 무더위와 가뭄으로 열매 종류는 병충해도 덜하고 수확량도 예년에 비해 훨씬 많다. - 따낸 곁순에서 자란 방울토마토. 심은후 가지치기를 전혀 하지 않았더니 순들이 제멋대로 자랐다. 잎과 줄기만 무성하고 열매는 작고 수량도 적다. 많은 수확은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한 ..
- 2012. 7.31 폭염주의보가 며칠째 계속되었다. - 노지에 조선오이를 심었더니 땅으로 기는 줄기와 들깨를 타고 올라가는 줄기등 제멋대로이다. 오이꽃은 많이 피었는데 열매는 아직 없다. - 불과 일주일만에 온통 풀밭으로 변했다. 너무 덥다. 풀은 언제나 정리할까... - 먹을것도 없는데 멧돼지가 또 파헤쳐 놓았다. - 애호박이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 늙은 호박은 딱 한개. - 아욱 - 가지가 탐스럽다. 자세히 보니 이번에는 하얀색 노린재가 무수히 붙어있다. 너무 더워 손으로 잡아낼 엄두가 안난다. - 유인대의 조선오이. 오이를 호박과 섞어 심었더니 호박에 치여서 생육이 부실하다. 이것도 경험. - 무더위에 말라가는 쪽파. - 꽈리고추 - 동적골 초입, 동산마을에 걸려있는 현수막.
- 태풍 "카눈"이 별다른 피해 없이 지났다. 적당히 비도 오고... 피해입으신 분께는 죄송하지만 고마운 태풍이다. 그런데 반갑지 않은 손님이 오셨다. - 고구마를 파헤쳐 놓았다. 밑도 들지않았는데... - 비바람으로 상태가 별로인 상추밭도 온통 밟고 다녔다. - 옆지기 옥수수밭의 피해가 가장 크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수확할 수 있었는데 얄미운 놈들이다. 신랑이 좋아 한다고 많이도 심고 정성들여 가꿨는데 실망이 크시겠다.
- 내일부터 일주일 정도 장맛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당근을 수확하였다. 당근은 파종에서 수확까지 3~4개월이 걸리는 재배기간이 비교적 긴 작물이다. 또한 싹틔움이 어렵고 물주기, 솎음과 북주기에 신경써야 하지만 병해충이 거의 없고, 수시로 뽑아서 샐러드등으로 이용할 수 있는 매력있는 텃밭 작물이다. - 조금 남겨둘까 하다가 뽑는김에 몽땅 뽑았다. - 요상한 놈들. 잔뿌리가 많은 것은 두더지가 땅속을 헤집고 다녀서 뿌리가 들뜬것이다. 두발,세발은 돌때문이 아니고 땅속의 화학성분때문에 뿌리 성장점이 분화한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