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텃밭일기/~2014 (77)
나비가 꿈꾸는 세상
- 텃밭 농사를 시작한 후 일기예보(국번없이 131번)를 날마다 듣는다. 동적골 주말농장은 무등산 새인봉 계곡 끝, 북향에 있어, 평지보다 온도가 2~3도 낮고 아침,저녁으로는 계곡바람, 산바람이 세게 분다. 경험상 저녁에 산쪽에서 남풍이 불면 비가 온다. - 무등산은 해발 1,187m의 높고 큰 산이다. 평야지대,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의 뒷산으로 1,000m 이상되는 높은산은 세계적으로 거의 없다고 한다. ▲ 가지,토마토가 힘을 받기 시작. ▲ 키가 쑥쑥커서 줄을 한번 더 묶어주고 곁순을 따준다. 곁순따기를 소홀히 하면 가지가 엄청나게 나와서 나중에는 어떤게 원줄기인지 구분이 않된다. 공기 소통도 나빠져서 병충해도 심해 진다. ▲ 여러가지 상추와 다채,겨차재,근대,아욱. 솎음이 늦었다. 중간 중간..
▲ 열무,알타리무를 수확하였다. (2012. 5. 12) - 떡잎때부터 좁은가슴 잎벌레, 벼룩 잎벌레의 공격을 받았고, 나중에는 두더지가 헤집고 다녀서, 솎음도 포기하고 거의 방치한 이랑이다. - 키도 크고 꽃대도 나오기 시작하여 한랭사를 걷고 수확하였다. 보시다 시피 벌레먹은 구멍이 여기저기 숭숭 뚫렸다. 하지만 예상밖으로 수확량도 많고, 보기에는 못생겼어도 막상 김치를 담그니 잎줄기가 뻣뻣하지도 않고 무르지고 않고, 단맛도 살짝난다. 쌈싸도 맛있다. 무엇보다도 친환경! - 못생겨도 맛은 좋다. 누구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그분도 그랬다. 못생겨야 서비스가 좋다고... - 이곳에 다시 배추과 작물을 심기에는 아직도 우글거리는 벌레가 무섭고... 무얼 심어야 하나?
- 작년 호박 유인대밑 자투리땅에 심었던 자리에 돼지감자 싹이 무차별적으로 난다. 캐서 버리기는 아깝고, 주위에 필요한 사람도 없고, 일부 분양하고도 물량이 너무 많다. 나중에 어찌 되든 일단 주인없이 노는 밭에 심기로... ▲ 주말농장 귀퉁이 빈땅에 풀들이 빼곡하다. ▲ 헥헥~~~ ▲ 대충 풀을 정리하니 밭 모양이 삼각형이다. 가운데 고랑을 만들려다가 그냥 대충 심기로 하였다. 귀차니즘은 위험한 이데올로지. 항상 나중에 후회한다. ▲ 100여주 옮겨 심었다. (2012. 5. 9) - 거의다 옮겨 심었을때 옆밭 할머니가 오더니 혀를 끌끌찬다. 자기 밭에도 작년에 몇뿌리 심었는데, 멧돼지가 때로 몰려와 돼지감자 뿐만이 아니라 고구마 밭도 몽땅 헤집고 다녀서 농사 망했다고... - 갑자기 걱정이 된다. 누..
- 오늘은 어린이날, 토요일. 우리집에 어린이는 없다. ▲ 돼지감자 ;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잘 크고 있다. ▲ 감자 : 순을 따줄때가 됐다. 순은 2개 정도 남겨야 알이 굵게 든다. ▲ 당근 : 물을 자주 주고 관리에 신경을 썼더니 발아율이 급 상승중. ▲ 청상추, 아삭이생채상추 : 날씨가 더워진 후 쑥쑥 잘 큰다. 솎아줘야 할듯. ▲ 적다채 : 좁은가슴잎벌레, 벼룩잎벌레의 공격을 받아 상태가 심각하다. 그래도 친환경 약제를 두차례 뿌렸더니 드디어 힘을 받는것 같다. ▲ 겨자채 : 적다채와 상황이 비슷. ▲ 쑥갓 : 솎아줄때가 됐다. ▲ 근대 ▲ 아욱 ▲ 봄무 : 벌레의 공격을 견뎌낸 후 드디어 힘을 받는다. ▲ 조선오이 모종 : 생존율 11/15, 본잎이 나오기 시작한다. 오른쪽은 심고 남은것. ▲ ..
▲ 주말농장 가는길. 동적골. - 어제 봄비가 다소 많이 내렸다. 일기예보에 기온도 계속 높다고 하여, 올해는 조금 일찍 모종을 심기로 하였다. (2012. 5. 2) - 오이,호박,가지,고추,토마토등 모종은 남부 지방의 경우 어버이날 전후로 심는다. 작년에도 늦서리가 4월 말에 내려서, 일찍 심었던 옆지기 밭 모종이 얼어 죽었다. 일찍 심으면 더 빨리 크리라 기대하지만 추위에 시달리면 늦게 심은 것보다도 성장이 되려 더디다. 성질 죽이고 시기를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 뒤늦게 다시 심으려고 해도 모종이 들어가 버리면 말짱 황! - 올해는 재식 간격을 넓게 하였다. 작년 욕심부려 다닥다닥 좁혀 심었더니 진딧물등 병충해가 심했다. 텃밭지기는 다소 좁게 심어야 좁은 땅을 효율적으로 사용 할 것 같지만, 농약을..
- 구경도 하고, 모종도 사고. ▲ 근로자의 날, 모종을 사러 간 광주육묘장 - 포충사 지나서 대촌면사무소 통과하여 승촌 방면 좌측에 있는 육묘장. 상당히 크다. - 주말농장 옆지기들 주문을 모아서 일괄 구입차 방문. 비는 오락가락하는데 소량 구입하러 온 텃밭지기로 북적댄다. 작년에는 일반인은 거의 없었는데... - 싸기도 하지만(기름값 생각해도 싸나?) 시장 좌판에 나온 것은 품종과 품질에 대한 믿음이 떨어진다. 구경삼아 육묘장에 가거나 농약사에서 구입하는게 좋을듯. 일년 농산데... ▲ 짐칸에 가득. 다다기오이,조선오이,조선호박,애호박,청량고추,오이고추,보통고추,방울토마토,대추토마토,큰토마토,가지,양배추... 총 300개. 고추는 병충해에 강하다는 PR계로 구입. - 배분하다 보니, 주문하지도 않은 ..
- 오이,호박용 지주대를 세웠다. (다다기오이와 애호박용) ▲ 멀칭후 1.5m + 1.8m 지주대를 연결하여 뼈대(합장식)를 세웠다. (2012. 4.23) 합장식으로 하면 장마와 태풍에도 넘어지지 않고 버텨준다. 한여름 작물이 우거지고 비바람이 몰아치면 웬만한 지주대는 넘어지기 쉽다. ▲ 다양한 지주대들. 나름 개성이 있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 ▲ 시누대를 이용하여 삼단으로 가로대를 연결한 후 오이망을 씌웠다. (오이망 1묶음 4,000원, 펼치면 100m 정도 된다. 20m 사용) - 작년에는 오이망이 지면에 가까이 닿았는데, 올해는 많이 짧다. 욕심부려서 지주대를 높이 세운 탓이다. 아무래도 높이가 높을수록 줄기가 길어져 수확은 많을듯. 겹쳐서 망을 치기는 그렇고 얼기 설기 줄로 유인해야 할듯.
- 열무,알타리무,다채,겨자채등이 좁은가슴잎벌레와 벼룩잎벌레의 공격을 받았다. -공격을 받아 구멍이 뚫린 새싹 (2012. 4.20) - 친환경 "미압" 살포 http://www.nadonongbu.com/front/php/product.php?product_no=82&main_cate_no=1&display_group=2 비싸다! - 쌀포후 기어나온 좁은가슴잎벌레, 벼룩잎벌레는 너무 작아 내휴대폰으로는 식별 불능. - 요놈들이 나타나면 새싹을 금방 다 갉아 먹는다. 알도 많이 낳는다. 그러면 성충과 새로 부화한 수많은 애벌레가 떼거리로 달라 붙어 뜯어 먹는다. 작물이 어찌어찌 견디어 이파리를 키우더라도 금방 잎이 망사처럼 되어 사망한다. 다시 씨를 뿌리면 되겠지만 벌레가 어디 가나? 그래도 텃밭 농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