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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소흑산도 (1)
나비가 꿈꾸는 세상
- 가거도너무 멀고 험해서 오히려 바다같지 않는 거기 있는지조차 없는지조차 모르던 섬. 쓸 만한 인물들을 역정내며 유배 보내기 즐겼던 그때 높으신 분들도 이곳까지는 차마 생각 못 했던, 그러나 우리 한민족 무지렁이들은 가고, 보이니까 가고, 보이니까 또 가서 마침내 살 만한 곳이라고 파도로 성 쌓아 대대로 지켜오며 후박나무 그늘 아래서 하느님 부처님 공자님 당할아버지까지 한식구로 한데 어우러져 보라는 듯이 살아오는 땅. 비바람 불면 자고 비바람 자면 일어나 파도 밀치며 바다 밀치며 한스런 노랫가락 부른다. - 조태일 -- 가장 늦게 해가 지는 섬 "가시라고 가랑비가 와야 하는디, 있으라고 이슬비가 와부네" 흑산도에서 하룻밤 신세졌던 여관집 주인이 선창으로 나서는 내게 인사말을 건넨다. 흑산도에서도 두 시..
여행/천사섬,가거도.증도(2015. 4)
2015. 4. 27. 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