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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꿈꾸는 세상
송쿨~수삼무르닭,소,말,칠면조들의 울음소리에 잠이 깼다. 항상 문이 반쯤 열린 야외 화장실에서 소,말들과 눈쌓인 설산을 본다. 아침해가 설산의 그림자를 길게 드리운다. 설사 환자 두명은 상태가 더 심해졌다. 약도 떨어져서 유르타 사장에게 현지약을 얻어 먹는다. 빨리 낫기를 바래본다. 8시 식사, 9시 출발. 끝없이 펼쳐진 초원 비포장길을 달린다. 군데군데 유르타와 방목 소와 말,양 무리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다. 비포장길 한시간 거리에서 뙤약볕에 커다란 배낭을 짊어지고 도보여행하는 젊은이 세명이 간다. 미나스시대(7세기) 병사들의 야영지라는 돌무리를 본다. 여덟개의 큰돌이 원형으로 놓여있는 것이 아홉개가 있다. 수삼무르로 가는 갈림길에 두시간 만에 도착했다. 송쿨호수 반바퀴 도는데 두시간 걸렸다. 이길도 ..
7시 아침식사, 8시 출발. 송쿨에는 없다는 생수를 충분히 샀다. 1리터 큰것 한병에 400원, 가는길에 주유, 싸다.만탱크에 25,000원. 나린 83km,송쿨 50km 갈림길에서 우회전, 비포장길이 시작된다. 거리는 50km지만 비포장이라 네시간 가까이 걸린다. 계속 올라간다. 멀리 설산이 보이고, 양옆은 흙산들로 드문드문 풀이 나있다. 갈림길에서 조금 올라가면 Dolon pass 가 나오고 이곳이 뷰포인트다. 우측 계곡 아래로 아스라히 이어지는 비포장길이 보이고 멀리 설산옆 3,400m의 Kalmack Ashoo pass를 오르면 송쿨호수(3,000m)가 내려다 보인다. 강을 따라 드문드문 흙집과 초지,누런 흙산,설산을 함께 조망한다. 패스 올라오다 현지인 청년들이 꽃밭에 둘러 앉아 한낮에 콜라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