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생활 (37)
나비가 꿈꾸는 세상
- 오늘은 서석대에 오른다. (2015.1.3,토)- 서석대에서 중봉으로 내려가는 길. 눈꽃 구경은 이곳이 "갑"이다. 북풍한설에 맞선 나무들을 볼 수 있다.- 오늘의 산행 코스 : 주차장~증심사~당산나무~중머리재~장불재~입석대~서석대 편도 2시간 30분 코스이다.- 광주지역 최저기온 -1도, 풍속 1m 좋은 날씨.- 왼쪽은 서석대, 오른쪽은 입석대.- 앞쪽부터 장군봉,백마능선,안양산 그리고 멀리 모후산이 보인다.- 서석대. 만원이다.- 천왕봉은 구름에 가리우고...- 내려오니 두시 반. 오뎅,라면,소주 6,000원. 멸치국수집에서 라면시키기가 조금은 미안하다.- 다음날 일요일은 학운초교~장원봉~바람재~증심사 코스이다.- 학운초교에서 가파른 언덕을 오르다 보면 "짠"하고 갑자기 중봉 능선이 나타난다. -..
(새해 다짐) 시간의 속도 : 20대에는 시속 20km, 60대에는 시속 60km... 지난해 속도는 시속 59km였다. 올해는 시속 30km로 달리고 싶다... 고 다짐해 보는 것인데..새해 첫날, 천천히 다녀 오자. - 오늘 "국립공원" 무등산 산행은 증심사 주차장~토끼등~동화사터~중봉 능선~중봉~중머리재~서인봉~새인봉~주차장이다. (소요시간 4시간)- 토끼등 8부 능선.- 동화사터- 중봉 능선을 탄다. 왼쪽은 천왕봉,서석대 오른쪽은 증심사,광주 시가지 방향. 눈보라가 강풍에 날린다.- 중봉 바로 아래쪽, 눈과 얼음에 꽁꽁 언 조그마한 나무가 강한 바람에 맞서고 있다.- 저기 사람들은 올라오고 나는 내려간다.- 다 내려오니 바람이 잦아든다.
- 백마능선 억새가 벌써 끝났다. (10.11 토)- 화순군 수만리 너와나 목장 바로 아래에 탐방지원센터가 생겼다. 국립공원 승격이 좋기는 하다. 하지만 등산로를 정비한다고 흙길을 깎아 돌계단을 놓는 개발은 절대 찬성못한다. - 장불재 ~ 안양산 능선에 도착.(40분 소요) - 왼쪽은 장불재와 입석대,서석대- 억새꽃 떨어져 쓸쓸한 능선길을 걷다보면 낙타봉이다.- 동그란 봉우리는 안양산. 멀리 모후산도 보인다.- 오른쪽은 만연산.- 이곳에서 하산.- 진달래 마을에서 너와나 목장까지 1시간.
“낮술” 지금 시각 열두시, 병원에 들러 어머니 얼굴보고, 대인동 소방서 한적한 뒷길 (옛날에는 꽤나 번화해서 여관이 많았던 골목, 지금은 여인숙, 달방 동네인 것인데)을 걸어오는데, 어떤 아저씨 한 분이 혼자 골목 바닥에 반찬통들을 놓고 낮술을 하고 계셨다. 얼핏 보니 고구마대 무침에 김치 한가닥, 시리도록 흰밥 (플라스틱 그릇에 햇볕이 반사되어 더 하얗게 보였나?) 그리고 소주 한병. (사진은 차마 못 찍었다. 그분 입장을 전혀 모르지 않나 말이다) 그리고, “우붕이 자원방래하야…” 맛집으로 소문난 선지국집에서 떡하니 자리잡고 뜨끈뜨끈한 선지국(그것도 “특”으로)에 소주 한잔 들이킬 때, 여전히 햇볕에 반짝이는 골목길의 소주잔이 아른거리는 것인데. 대저, 이 아련한 마음은 어디서 오는 걸까, 하고 씁..
약속이라는 것. 프랜시스코 천주교 교황은 한국을 떠나기 전에 한 7살 소녀와의 약속을 지켰다. 교황은 방한 마지막 18일, 서울 명동성당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숙소인 주한 교황청대사관을 나서는 순간, 대사관 앞 광장에서 기다리던 7살 한국인 소녀로부터 부케 꽃다발을 받는다. 교황은 소녀가 꽃을 건내기 위해 앞으로 나오다 수줍은 듯 물러서자, 차를 멈춰 세우게 하고, 소녀를 불러 꽃다발을 건네받은 뒤, “이 꽃은 로마로 가져가서 성모님께 드리겠다”고 소녀와 약속했다. 교황은 로마에 도착하자마자 준비된 헬기가 아닌 일반 자동차를 타고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들렀다. 교황은 대성전 내 성모 마리아 상 앞에 한국의 한 소녀에게 받은 꽃다발을 바치고 감사기도를 올렸다. 교황이 한국..
- 미얀마 바간 시골마을의 결혼식에서 먹은 국수. 탱탱하거나 찰지지 않고 뚝뚝 끊어지는 면발에 고수등 향신료를 듬뿍 넣은 국물의 초간단 국수 한그릇이지만 사랑과 평화와 행복이 같이했다. 중앙에 서있는 남녀가 신랑,신부. 결혼식은 신부의 집에서, 식사는 마당에서... - 악식가의 미식일기 - 맛칼럼리스트 황교익 블러그에서 펌.음식은 사랑이다 악식가의 미식일기 2007/08/11 10:42http://foodi2.blog.me/30020882369전용뷰어 보기 2000년에 낸 책 (디자인하우스 간) 에필로그에 '젖 맛 같은 음식을 먹고 싶다'고 썼었다. 그 책은 우리나라 향토음식의 유래와 그 음식에 얽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쓴 것인데, 나의 다음 글쓰기 주제에 대해 어렴풋이나마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
페친이신 Ung-Jin Kim님의 글. Ung-Jin Kim 죽음은 일생동안 모든 사람들의 의식과 삶 속에 만성질환과 같은 괴로운 동반자, 무의식 속의 형체없는 그림자 처럼 늘 따라다닌다. 많은 인간들은 삶을 사는 많은 시간동안 죽음을 살게된다. 회환과 공포, 허무와 좌절은 죽음의식의 파생물이다. 죽음은 생명현상의 필연적 결과이다. 죽음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죽음에 대한 집요한 의식이 문제이다. 죽음으로 부터의 해방은 죽음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을 때 얻어질 수 있다. 자유롭게 죽음을 택할 수 있을 때, 죽음은 친숙한 것이 된다. 죽음에 수반되는 (육체적, 정신적)고통은 사회적 고정관념과 함께 죽음의 자유롭고 자발적인 선택에 큰 장애요인이 된다. 죽음의 금기화는 죽음의 공포를 극대화 시킬 뿐이다.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