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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꿈꾸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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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탄투어,우즈벡,키르키스,카자흐스탄(2018.7)

송쿨~수삼무르

나비가 꿈꾸는 세상 2018. 7. 19. 10:30

송쿨~수삼무르

,,,칠면조들의 울음소리에 잠이 깼. 항상 문이 반쯤 열린 야외 화장실에서 ,말들과 눈쌓인 설산을 본다. 아침해가 설산의 그림자를 길게 드리운다
설사 환자 두명은 상태가 심해졌다. 약도 떨어져서 유르타 사장에게 현지약을 얻어 먹는다. 빨리 낫기를 바래본다.
8
식사, 9 출발.
끝없이 펼쳐진 초원 비포장길을 달린다. 군데군데 유르타와 방목 소와 , 무리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다.
비포장길 한시간 거리에서 뙤약볕에 커다란 배낭을 짊어지고 도보여행하는 젊은이 세명이 간다
미나스시대(7세기) 병사들의 야영지라는 돌무리를 본다. 여덟개의 큰돌이 원형으로 놓여있는 것이 아홉개가 있다.
수삼무르로 가는 갈림길에 두시간 만에 도착했다. 송쿨호수 반바퀴 도는데 두시간 걸렸다. 이길도 비포장이다. 높은 고개(3,300미터) 넘어 탄광을 지나 우중충한 계곡을 한없이 내려간다. 네시간 반을 가야 포장도로가 나온다.
오후 두시, 차예크에서 점심식사식당아줌마 얼굴은 예쁜데 엄청 불친절하다. 좌석을 바꿔 달라는데 고갯짓으로 처음 지정한 좌석으로 가라고, 불쾌한 표정으로.. 
소고기국,감자와 밥을 곁들인 소고기 커틀릿,만두국,소고기 국수로 푸짐하게 잘먹었다. 간도 맞고 향도 특이하지 않다.
두시 삼십분에 출발. 지금부터는 포장도로. 예상시간 3시간, 비포장 1시간 포함.
우리는 높은 고개를 넘어 내려 가는데, 계곡의 강물은 거슬러 올라간다희한하다.
가는길에 시골마을 골목길 구경하다가 어떤 영감님을 만나 집안에 초대받았다. 칠십대 이빨 빠진 영감님은 옛날에 의사였다고. 과자와 차를 며느리가 내어온다.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다. 손주 여럿과 며느리, 영감님과 일행이 단체사진 찍고 아쉽게 헤어진다.
여섯시반. 아홉시간 걸려 수삼무르에 도착했다
바이투르 리조트.
경관 좋은 언덕에 컨테이너 박스로 방을 만들었다. 아주아주 심플하다. 욕실이 작아 뚱뚱한 사람은 매우 불편할듯.
저녁은 소고기 사슬릭과 팩소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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