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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꿈꾸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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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남인도(2015. 1)

엘로라

나비가 꿈꾸는 세상 2015. 2. 2. 17:40

<아우랑가바드>

아우랑가바드는 붐바이 북동쪽에 있는 57만명이 거주하는 도시이다. 왕비를 기리기 위해 Aurangzeb왕이 세운 영묘 근처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1610년 건립되었다. 아우랑가바드는 주도인 뭄바이와 푸네(Pune)를 철도와 도로로 연결하는 역동적인 도시이며, 뭄바이와 뉴델리 등의 주요도시와도 항공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 도시는 무굴왕국의 마지막 황제인 아우랑제브(Aurangzeb, 1659-1707 AD)의 이름을 따서 지었으며, 원래의 이름은 '바위가 많은 곳'이라는 것을 뜻하는 '카드키(Khadki)'였는데, 후에 파테 나가르(Fateh Nagar)에 의해 개명되었다. 아우랑제브는 데칸지방을 다스리는 동안에 이곳을 수도로 삼았다.(이곳은 지형적으로는 대부분 데칸고원이 차지) 오늘날에는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의 일부로서 마라트와다(Marathwada)과 잇닿아 있다.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실크 로드'에 있는 지리적 위치의 중요성을 지닌 아우랑가바드는 부근 파이탄에서 생산되었던 섬세한 수와 다양한 구슬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천으로 그리스, 로마, 이집트 시장을 열었다.

아우랑가바드는 역대 사타바하나스, 바카타카스, 차루캬스, 라시트라쿠타스, 아우랑가바드 등의 왕조가 통치하면서 문화와 학문의 중심지로 발전시켰다. 다이아네시바르(Dyaneshwar), 에크나스(Eknath), 람다스(Ramdas), 왈리(Wali), 시라주(Siraj) 등의 위대한 시인, 철학자, 성인등의 탄생과 영감을 주었다.

아우랑가바드에는 여러개의 볼거리가 있는데, 아우랑제브의 아들이 어머니를 위해 만들었다는 무덤, 비비 카 막바라(BIBI-KA-MAQBARA)와 수확한 밀을 방아찢는 수차 판차키(Pan Chakki), 1610년 이 도시를 건설한 암바르의 모스크 등이 볼만하며, 지리적으로 아잔타와 엘로라(북서 20km 지점)의 석굴사원으로 통하는 길목으로서 주요 역할을 한다.
사트바한나스의 고대 수도... Paithan
파이탄은 아우랑가바드 남쪽 56km에 자리잡고 있는 유적군으로, BC 2세기경 문화와 경제적 번영을 이룬 사트바한나스(Satvahanas)의 "프라티시탄(Pratishthan)"라고 불렀던 고대 수도이다. 파이탄은 아름다운 파이탄 실크사리로도 유명하게 알려진 곳이다.
이곳은 또한 100여년 전 마라티(Marahi) 시인, 에크나쓰(Eknath)가 살았던 곳으로 오늘날 발굴지역으로도 중요한 곳이다. 이곳의 자야크와디(Jayakwadi)댐은 거친 자연으로부터 배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아우랑가바드에 물을 공급한다. 특히 이곳은 다양한 종의 새들의 서식처로써 새들이 많이 찾아와 더욱 뛰어난 장관을 보여주고 있다. 수많은 종의 새를 보려면 10월에서 3월 사이가 최적기이다.

파이탄의 또다른 매력은 지아네시와르 우디안(Gyaneshwar Udyan)의 웅장함과 미소르(Mysore)의 브린다반(Vrindavan)정원, 카쉬미르(Kashmir)의 샤리마(Shalimar)정원, 하르야나(Haryana)의 핀죠르(Pinjore)정원과 연결되는 마하라시트라(Maharashtra)의 정원이다. 그외에 고다바리(Godavari)강변에 있는 자인사원(Jain Temple), 센트 에크나트사원(Sant Eknath Temple) 등이 있다.

난공불락의 요새... Daulatabad
다울라타바드는 아우랑가바드에서 13km 떨어진 곳에 언덕모양의 피라미드로 서 있는 요새이다. 한때 '데브긴(Devgin)'으로 알려졌던 이 피라미드 모양의 요새는 12세기 야다브(Yadav)왕조의 왕인 빌라마(Bhillama)가 만든 것이다. 델리의 술탄, 모하메드 빈 투그라크(Mohammed Bin Tughlaq)가 도시의 미래라는 뜻의 '다울라타바드'라고 이름을 붙였다.

술탄은 이 요새로 수도를 이전할 것을 결심하여, 수도방어 목적에 맞춰 5km에 달하는 거대한 장벽과 인공해자와 화문전, 지하감옥 등 방어 목적의 다양한 시스템의 난공불락 요세를 구축하게 된다. 30미터 높이의 찬드 미나르(Chand Minar)는 바마니(Bahmani)가 건축하여, 이 지역의 유명한 랜드마크로써 남게되었다.

불교,힌두교,자인교의 유적인 혼재되어 있는 엘로라 석굴군(Ellora Caves)
아우랑가바드에서 서쪽으로 29km를 가다 데칸고원으로 들어서면 석굴처럼 늘어서 있는 엘로라 석굴군을 발견할 수 있다. 마치 바위언덕이 물결치고 있는 듯 보이는 인상적인 곳으로 카이라사나타 사원은 거대하고 정교하며 약 1세기에 걸쳐 완성되었다. 엘로라 유적지 근교에는 18세기에 세워진 시바신의 사원이 있는데 이교도들도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 시에는 신발을 벗어야 하며, 남자의 경우는 상반신을 벗어야 한다. 사원의 내부까지도 관람이 가능하므로 타종교의 문화를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34개에 이르는 엘로라 석굴군은 불교와 자이나교, 힌두교의 교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암벽조각의 실례를 보여주는 가장 좋은 작품들이다. 쉬바신에게 바쳐진 카일라사(Kailasa) 사원은 세계에서 가장 큰 조각상이다. 이 석굴 작업을 하기 위해 150년간 7,000여 일꾼들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불교미술의 보고이자 인도 회화의 금자탑, 아잔타 석굴군
이 3세기 석굴군은 불교 승려의 예술작품이다. 아름다운 프레스코와 벽화 그리고 조각이 고대 인도 예술과 조각의 정점을 보여준다. 

아우랑가바드의 북쪽으로 약 104Km떨어진 불교 석굴 사원으로 기원전 1세기경부터 약 1세기 동안 지어진 전기 석굴과 5세기에서 7세기에 걸쳐 지어진 후기 석굴이 있다. 데칸 고원의 대지를 구불구불하게 흐르는 와그라강의 계곡을 따라 있는 석굴사원으로 중앙의 제 8-11굴이 기원전 1-2세기경, 제 6-7, 12-20굴이 5세기경, 제 1-5, 21-29굴이 7-8세기경에 만들어졌다. 인도의 풍속이나 불교에 관한 것들이 풍부하고 다채로운 필치로 벽면만이 아니라 기둥, 대들보, 천정등 광대한 공간의 구석구석에까지 묘사되어 있다. 8세기 들어 불교가 쇠퇴함에 따라 약 1000년이상 버려졌다가 1819년 영국군에 의해 발견되었다.     - by 김수정 -

- 엘로라 석굴군중 제일 유명한 "카일라시 사원"

- 어제 공항 픽업나온 택시 기사에게 사기당할 뻔 했던 이야기를 하자. 나는 팁은 잘 주는 편이다. 하지만 바가지를 쓰거나 사기당하는 것은 정말 싫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나 택시 기사들의 전형적인 작업은 "Where are you from?"부터 시작된다. 그 다음에는 한국 좋아한다. 좋은 나라다, 하면서 언제 인도왔느나? 다음에는 어디로 가느냐? 등등 말을 걸다가 드디어 "내일 어디 가느냐?" 로 전개된다. 여기서 부터 본격적인 작업이 진행된다.  자기 차로 제일 싸게 모신다느니, 좋은 물건을 싸게 파는곳을 안다느니 등등.  이 친구가 전형적인 그런 스타일이다. 해서 제안을 거절하고, 쪼끔 경계를 하면서 호텔 주차장에 도착하였는데 요금을 주라는 것이다. 그래? 나는 호텔에 계산하겠다 하니 마중나왔을때 들고 있었던 네임카드 뒷면을 보여 주면서 "여기 호텔에서 1,000루피 주라고 써줬다"는 것이다. (종이 뒷면에 그렇게 써져 있었다.) 걍 무시하고 체크인 하면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직접 계산하란다. 얼마냐니까 500루피란다. 요런 싸가지없는 놈. 내가 사기 안 당하려고 얼마나 인도에 대해 연구한 사람인데, 도 불구하고 첫날, 처음 만난 놈에게 당할 뻔 했다. 이후로 "Where are you from?"하면 "China" 이다. 엄청 편하다.

- 그래서 다음날 Day tour 차량을 예약할 때 리셉션에 "정직한 기사가 운전하는 차","No shopping"으로 부탁하였는데, 그 정직한 기사가 이 친구다. 정직하기는 한데 영어를 거의 못한다. 나만큼. 그래서 조용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 오늘 일정 : 비비 까마끄바라(미니 타지마할) ~ 다울라바드 요새 ~ 엘로라 석굴군

- 비비 까마끄바라(미니 타지마할)

- 요놈들은 나를 구경하고, 나는 요놈들을 구경하고...    집사람은 요놈들 기념사진의 스타가 된다.

- 무덤.

- 다울라바드 요새

- 컴컴한 동굴 계단을 오르면 저 꼭대기에 갈 수 있다.

- 엘로라 가는길에 기사에게 추천받아 로컬 식당에서 점심. 옆좌석 부티나는 아짐씨 가족이 먹은 메뉴를 똑같이 시켰는데 아주 맛있었다.

- Tandoori roti (탄두리:화덕에 구운, 로티:구운고기)   붉은 소스 : Okadai Paweer, 노란그릇 소스 : Daeel Tadkea

- 엘로라 석굴군 : 워낙 유명한 곳이기에 설명은 생략. 

- 엘로라 관광후 MTDC(국영관광안내소)에 들러 내일 아잔타 버스투어 예약하러 갔는데 자리가 없단다. 직원 말씀이 택시는 가능하단다.(1인당 1,200루피)  적정 금액인지 감이 안오고, 다른 여행객과 불편한 합승을 해야 할 수 도 있겠다 싶어서 일단 보류하고, 호텔 직원에게 문의하니 동일 금액에 가능하단다. 오늘 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으로 예약하였다. 

- 호텔에서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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