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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꿈꾸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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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제주올레길(2014.12)

올레10코스

나비가 꿈꾸는 세상 2014. 12. 22. 17:14

- 올레 10코스. 산방산과 송악산을 거쳐 모슬포항으로 간다.

- "해녀의 집" 이런데서 밥먹기로 했는데 겨울철이라 모두 문을 닫았다.

- 산 넘고 물 건너 지금 시각 11시 반. 너무 배가 고파 화순 금모래 해수욕장 가는 길가에 있는 식당에 무작정 들어갔는데...

- !!!,    음식이 정갈하고 깊은 맛이 있다. 

- 김치맛은 기본 이상이고,  돼지고기는 밑간을 따로 하지 않고 간장에 조청을 넣어 볶아 담백하면서 향기와 식감이 좋다. 강된장에 벵에젓, 거기다 서비스로 쉰다리 한대접씩 준다. 한라산 소주는 21%

- 아점 먹고 또 다시 하염없이 걷는다.

- 제주 강한 바람을 몇시간 맞으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상모리 해변 식당에서 멍게,해삼에 한잔 하면서 해물라면으로 속을 푼다. 

- 참고로 멍게는 100% 외지산이다. 제주산은 없다.  본래 없었고 지금도 나지 않는다.  

- 10코스앞 바다는 전복,해삼등 마을 공동 어장으로 해녀들의 작업구역이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와 바다 오염으로 어획량이 점점 줄어든다고.  특히 제주 육지의 개발로 해수 유입이 줄어 바다 밑바닥 생태계가 거의 회복 불능이라 한다. 개발로 인하여 비포장 자갈길도 아스팔트 도로로 포장돼고, 밭이나 목장도  건물이 들어서서 한여름 큰비가 오면 토양이 빗물을 흡수하지 못하고 빗물이 대부분 일시에 바다로 유입되어 염도가 낮아져서 산호,미역,해초등이 사라지면서 어패류,어류들도 귀해졌다고...

- 송악산에 왔다.  

- 산방산과 저멀리 보이는 화순항.  우리는 화순항 너머에서 부터 걸었다.  

- 동행한 형은 송악산 정상에 오르고 나는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쉰다.

- 모슬포에 도착하였다.  거의 쉬지않고 10시간을 걸었다. 

- 보말칼국수. 

- 보말을 삶고, 불린 미역과 삶아 손질한 보말을 참기름에 볶다가, 삶았던 보말 국물을 넣고, 다진 마늘,칼국수면을 넣고 폭폭 끓여 내어 놓는다.  밀가루 특유의 텁텁한 향이 없을뿐 아니라 칼국수면의 쫄깃함과 바다 내음이 입안에 머문다. 

- 모슬포항 초입 큰길 우측 한블럭 옆길에 있다.

- 보슬비 내리는 제주 공항.   이제 집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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