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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꿈꾸는 세상 2013. 10. 30. 16:37

예고편

 

http://m.movie.naver.com/m/endpage/movie/MultimediaDetail.nhn?movieCode=101901&multimediaId=21898

 

상황에 따라 냉혹했어야...

 

때는 1598년 도요토미 히데요시 시대. 나오에 가네쓰꾸란 영주가 있었다. 그는 인자한 명군名君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 때는 전국시대 직후여서 아직도 무사들은 농사꾼 등 평민을 벌레만도 못하게 여기고 살해해 버리는 관습이 남아 있을 때였다. 한번은 나오에의 부하 무장 삼보오지라는 자가 자기의 말단 부하를 칼로 베어 버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죽은 자는 고스케라는 자였는데 그 내용인즉 고스케가 좀 억울하게 당한 것이었지만, 당시의 관습으론 주인이 부하를 죽인 것이므로 어쩔 도리가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나오에가 워낙 인자한 명군으로 알려져 있어서 그런 점을 믿고 죽은 고스케의 친형제 등 친척들은 영주의 거처로 몰려가 "커다란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죽음을 당했으니 고스케를 살려내 주십시오" 하고 무리한 탄원을 한다. 나오에도 그 내용을 알고 보니 가엾어서 삼보오지를 엄하게 꾸짖고 유족들에겐 "은 이십 덩이를 줄 터이니 장례를 후하게 치러 주는 것으로 참아 달라"고 사정아닌 사정을 한다.

 

당시의 제도로는 매우 파격적인 대우로 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족 일동은 무작정 고스케를 살려 내라는 고집불통 일변도다. 차라리 보상을 더 해달라는 것이라면 모를까 죽은 자를 살려 내라고 불가능한 탄원을 계속 벌이는 것이다.

 

참다 못한 나오에 가네쓰구는 유족 대표 중  중심인물 세 명을 불러들여 앉혀 놓고

 

"어떻게 해서든 목숨을 살려 내고 싶으면 내가 염라대왕 앞으로 너희들이 고스케를 살려 달라고 한다는 취지의 편지를 써 놓았으니 이것을 갖고 직접 대왕 앞에 가 고스케를 살려 내서 데리고 돌아오라"

 

그러고는 '염라대왕 전상서'라고 쓰인 편지를 던져주고 그 자리에서 바로 세 사람의 목을 친다.

[출처] 너무 열망하면|작성자 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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